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국내 첫 실전등판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 총 5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가운데 최고구속은 144km, 삼진은 1개를 잡았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몸 컨디션이 100%가 아닌데 자기 공을 여러가지 구사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2점 준게 문제될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3이닝 퍼펙트하는 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준비할 게 보여야 한다. 오늘 50개 정도 던졌으니 다음에는 60개 정도 던지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를 바로 뒤에서 지켜본 전력분석원의 평과 일치했다. 두산의 전상렬 전력분석원은 니퍼트가 이혜천과 교체되자 "날씨가 추워서 구속이 좀 안나왔지만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다 던진 것 같다"며 "특히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구속 차이가 났다"고 평했다.
이날 니퍼트는 직구 22개, 슬라이더 15개, 싱커 7, 체인지업 4개, 커브 2개 등 다양한 공을 던졌다. 기대만큼의 구속은 아니었지만 김 감독의 말처럼 볼끝은 살아있었고 자신이 던지고 싶은 곳에 공을 던졌다.
[김경문 감독. 사진제공 = 두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