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일본에서 돌아온 두산 베어스의 이혜천이 첫 실전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혜천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뒤를 이어 4회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쌀쌀한 날씨에 치러진 경기라 컨트롤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혜천은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를 앞세워 상무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직구외에는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경기 후 이혜천은 "오늘 원하는 구질을 다 테스트 해봤는데 만족스럽다. 특히 변화구가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속이 탄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한국에서는 편하게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 역시 이해천의 투구를 호평했다. 김 감독은 "컨트롤이 나아진 것 같다. 예전보다 폼이 간결해 진 것이 눈에 띈다"며 "일본에 다녀오니 확실히 여유도 생긴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최준석의 선제 홈런과 이혜천의 호투에 힘입어 상무를 8대2로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203cm 용병 더스틴 니퍼트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혜천, 김성배, 고창성, 임태훈이 철벽 마운드를 꾸리며 상무를 대파했다.
[이혜천. 사진제공=두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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