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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방떡소녀'란 필명의 웹툰 작가 조수진(32) 씨가 암 투병 끝에 지난 5일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 입사했던 조 씨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임파선암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조 씨는 좌절하지 않고 지난 2007년 9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암과 싸우는 사람들'에 '오방떡소녀'란 필명으로 자신의 투병기를 만화로 그렸다. 조 씨의 만화는 힘든 투병생활에도 밝은 이미지와 작은 행복을 표현해 다른 암 환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KBS 2TV '감성다큐 미지수'에 출연하며 조 씨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또 고인이 연재한 만화는 '암은 암, 청춘은 청춘'과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로 발간되기도 했다.
하지만 꿋꿋하게 투병생활을 하던 조 씨는 지난 5일 새벽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故조수진 씨. 사진 = 오방떡소녀 블로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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