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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오방떡소녀' 故조수진 씨와 그룹 2AM 창민의 특별한 인연이 알려졌다.
창민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며칠 전 그 책을 다시 꺼내 봤었는데, 지금도 내 책상 위에 있는데"라며 "사랑해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고마워요. 편히 쉬세요"란 글을 올렸다.
창민의 이 글은 고인의 이름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암투병 끝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웹툰 작가 조수진 씨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블로그에 '사랑해요 2AM, 창민군 특별편'이란 웹툰을 공개한 바 있다.
웹툰에 의하면 당시 조 씨는 지인과 2AM 팬사인회를 찾았고 멤버들에게 자신의 책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을 선물했다.
특히 멤버들 중 창민은 조 씨의 블로그도 찾아온 적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조 씨는 창민이 트위터에 자신이 선물한 책과 함께 감사의 글을 올리자 감동 받아 '사랑해요 2AM, 창민군 특별편'을 그리게 된 것이다.
따라서 창민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조 씨의 안타까운 소식에 애도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대기업에 입사했던 조 씨는 27세의 젊은 나이에 임파선암을 선고 받았다. 이후 조 씨는 지난 2007년 9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암과 싸우는 사람들'에 '오방떡소녀'란 필명으로 자신의 투병기를 만화로 그렸고 그녀의 만화는 밝은 이미지와 작은 행복을 표현해 다른 암 환자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창민(위 왼쪽)과 故조수진 씨, 조 씨의 웹툰 '사랑해요 2AM, 창민군 특별편' 중 일부. 사진 = 마이데일리DB-'오방떡소녀' 블로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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