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상대 팬들에게 '주먹 욕설'을 해 구설수에 오른 홍정호(22.제주)가 구단 자체징계를 받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7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홍정호에게 구단 관리규정의 최고 벌금인 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경훈 감독에게도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동일 금액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제주는 프로축구연맹의 징계 여부와는 별도로 다음 번 부산과의 경기에 홍정호 선수를 한 경기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는 선수단 관리 규칙에 어긋한 행동을 한 팀 내 간판스타이자 국가대표팀 일원인 홍정호에게 보다 성숙한 매너와 책임감을 요구하고 부산 팬과의 추가적인 충돌을 방지하며, 구단으로서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현재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홍정호는 "무조건 내 잘못이다. 소속팀과 부산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라고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경훈 감독은 "선수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는 것에 감독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는 8일 선수단 교육을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프로선수가 지켜야 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할 계획이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홍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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