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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지난 2009년 3월 7일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자살한 배우 고(故) 장자연이 생전 술 접대와 성 상납과 관련해 쓴 자필 편지가 공개된 가운데 31명 접대자들이 드러나고 있다.
8일 장자연의 자필 편지 50여 통, 230여 쪽에 달하는 복사본을 입수한 동아일보에 따르면 장자연은 편지에 두서 없이 감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장마다 거친 욕설과 죽고 싶다는 말을 여러 차례 적었다.
장자연은 자신이 술 접대와 성 상납을 했던 대상에 대해 "감독, PD, 일간지 사장, 인터넷신문사 사장, 금융회사 변태, 대기업 간부, 기획사 대표 악마들" 등으로 표현했다. 이어 "장자연은 '가라면 가야 하고 벗으라면 또 그렇게 해야 하고, 새로운 옷이 바뀔 때면 또 다른 악마들을 만나야 하고, 같은 회사 동료 연기자 있는 자리에서 내 걸 만지고…'라고 적었다"고 덧붙였다.
사건 당시 장자연의 기획사 대표였던 김 씨에 대해서는 "'감독 PD 대기업 방송사 언론사 금융 증권 일간지 등에 한 세트로 작업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김 사장이 내 몸에 변태짓 한 걸 녹화한 게 아닌지'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장자연의 편지는 현재 지방 구치소에 수감중인 연인으로 알려진 전모씨에 보내 생전 자신이 겪은 고통을 토로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생전 자필편지가 공개된 故장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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