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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소라 인턴기자] 한국 재즈계의 대모 가수 임희숙이 파란만장했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한 임희숙은 대마초 연루 사건을 회상하며 "그 때 미군무대 공연을 다녔는데 당시는 미군 군인들이 대마초를 많이 피웠다. 나는 그냥 같이 있었던 것이 전부다" 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5년간 방송 정지를 당하게 됐다. 나는 하지도 않았는데.."라며 "그 때 나 뿐만 아니라 김추자, 조용필 등 당시 인기스타였던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됐다" 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임희숙은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져 있던 연예인이었기에 본보기식으로 규제를 준 것" 이라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후 그녀는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라는 노래로 다시 정상에 서게 된다. 당시 노래 속에는 세월의 아픔이 절절히 묻어나는 가사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임희숙은 "정말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로 다시 사람들이 나를 사랑해주셨다"며 "이제 나는 무서운 것도 없고 철이 기가 막히게 들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대마초파동 이 후 스물 네 살의 나이로 결혼에 골인했지만 이내 5개월만의 파경과 그 과정에서 자살 시도 등 임희숙의 힘들었던 시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임희숙. 사진 = MBC 방송 캡쳐]
김소라 인턴기자 s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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