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신종길의 투런포를 앞세운 KIA가 삼성을 꺾고 연습경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KIA는 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최희섭-김상현-이범호 등 클린업 트리오가 빠졌지만 신종길의 3타점 활약과 투수진의 철벽계투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연습경기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득점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3회에 나왔다. 윤정우가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하자 신종길은 삼성 선발 카도쿠라를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말 2사 후 로페즈를 상대로 김상수, 배영섭, 박한이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곧바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KIA는 바뀐 투수 배영수가 제구력 난조를 보인 틈을 타 김다원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차일목의 중전안타, 김주형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윤정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신종길, 박기남의 내야 땅볼로 순식간에 3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상수의 볼넷, 배영섭의 우중간 3루타, 대타 정형식의 내야 안타로 2점을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 로페즈는 3이닝 3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2타자를 맞아 37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어 등판한 신용운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카도쿠라는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단 한 개의 안타만을 허용했지만 그 안타는 신종길에게 맞은 투런 홈런이었다. 카도쿠라에 이어 등판한 배영수는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3이닝 동안 3실점했다.
[KIA타이거즈 신종길. 사진제공 = KIA타이거즈 구단]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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