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하진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가 끝이 보이지 않던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드디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서울 SK는 8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와의 홈경기에서 18점을 넣은 김효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78-75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6연패 탈출은 물론 홈경기 7연패의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공동 7위를 노렸던 모비스는 2연패의 쓴맛을 봐야만 했다.
김효범 외에도 용병 테렌스 레더가 16점 변기훈이 12점, 김민수가 13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이승현이 14점, 양동근이 12점으로 분전했다.
이날 첫 득점은 레더의 손끝에서 나왔다. 전반 초반에는 한 팀이 달아나면 바로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됐다. 이러한 균형을 깬 것은 SK였다.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김민수가 호쾌한 덩크 2개로, 변기훈은 외곽포를 꽂아넣어 점수차를 벌여나갔다.
2쿼터 들어 모비스는 이승현이 연속 4점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SK는 모비스가 점을 뽑아낸 분 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했다. 그나마 교체 투입된 변기훈이 득점의 물꼬를 트며 흐름을 살렸다. 모비스는 고루 득점을 넣으며 SK를 바짝 위협했다. 백인선이 간신히 골밑을 들어가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3점차로 SK가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들어서 SK는 선취점을 모비스에게 자유투로 내줬지만 김효범의 외곽포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여기에 레더가 끊임없이 골 밑을 두드리며 호쾌한 덩크슛을 포함 3쿼터에만 9점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변기훈은 재치 있게 골밑을 돌파했고 높은 슛 성공률을 보였다. 3쿼터 중반 김민수가 투입되며 골밑 돌파는 물론 자유투까지 여유롭게 성공해나가며 팀 승리를 확실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모비스가 박종천의 3점슛을 시작으로 그렌스베리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들어가면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자칫 승리를 뺏길 수 있는 상황에서 SK는 변기훈이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효범이 결정적인 3점슛으로 힘을 보태 학생체육관을 함성으로 가득케했다.
그러나 모비스도 마지막까지 승리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25초전 양동근이 외곽포로 승리의 희망을 다시 살렸고 이승현도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점수를 2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종료 직전 주희정과 김효범이 자유투 3개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김효범.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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