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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유병민 기자] 현대캐피탈이 올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상대가 올시즌 전적서 전패를 당한 대한항공이라 더 뜻깊은 승리였다.
현대캐피탈은 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18)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올시즌 대한항공을 맞아 전패(4전 4패)를 당했던 굴욕을 만회하며 21승(8패)째를 올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13연승이 좌절됐다.
정규리그 순위가 확정된 만큼 이날 양팀은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벤치에 앉혔다. 현대캐피탈은 주상용과 이선규 장영기를 선발로 내세웠고 대한항공은 배호철 김민욱 김웅진 등 비주전 선수들로 경기를 시작했다.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매서웠다. 5-5에서 장영기의 오픈 공격 2개와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순식간에 9-5로 달아났다. 여기에 이형두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 2개를 연이어 성공시켜 15-9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높이의 우위(블로킹 4-1)까지 보이며 1세트를 25-19로 가볍게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세트 초반 이선규의 속공 공격 2개와 이철규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되며 8-5로 앞서 나갔다. 이어 이철규가 서브에이스를 꽂았고, 한상길은 상대 이영택의 속공을 블로킹했다.
세트 중반에는 문성민이 투입돼 강력한 후위공격을 선보이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결국 2세트도 25-16으로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6-6에서 이선규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 범실로 8-6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과 이형두의 서브에이스로 17-13 4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후인정이 오픈 공격이 성공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3세트도 따내며 경기를 매조지졌다.
현대캐피탈은 이형두가 12점(1블로킹 1서브)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주상용 10점(3블로킹 2서브) 이선규 10점(2블로킹)을 올리며 힘을 실었다. 높이에서 완벽한 우위(블로킹 12-3)를 점하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주전들의 공백을 실감하며 현대캐피탈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현대캐피탈.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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