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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는 여러 곳에 보관돼 있다고 보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8일 오후 SBS ‘8뉴스’는 장자연의 친필 편지를 받은 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장자연 리스트’가 여러 곳에서 보관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장자연의 지인은 장자연으로부터 받은 편지와 가해자 리스트를 외부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에 SBS는 “장씨는 다양한 형태로 리스트를 만들어 여러 곳에 보관”했다고 보도했다.
장자연은 자신에게 강압적으로 술접대와 성상납을 강요한 남성들의 이름, 전화번호, 접대 장소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BS는 ‘장자연 리스트’가 남겨져 있는 여러 장소 중에 하나는 이미 2009년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도 포함된 것을 지적하며 “리스트 일부를 확보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6일 오후 SBS '8 뉴스'는 "장자연이 남긴 50통의 자필 편지를 입수했다"며 "편지에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대기업·금융업 종사자, 언론사 관계자 등 31명에게 100여 차례 이상 술접대와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SBS는 "이 편지들을 장 씨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인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면서 "장 씨의 필체가 맞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SBS의 보도가 나간 후 경찰은 장자연의 자필편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원본 확보에 나섰다. 또한 편지를 받았다는 전씨의 교도소 수감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다.
[사진=故장자연]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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