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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미국이 최신형 로봇 우주 왕복선을 발사했다. 하지만 그 목적은 기밀로 부쳐졌다.
데일리 메일 등의 현지 언론은 “미국 공군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우주기지에서 로봇 우주 왕복선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X-37B로 명명된 이 왕복선은 발사 사실만 공개됐을 뿐 탑재 장비와 임무 등은 철저히 베일에 쌓여있는 상태로, 미공군 대변인은 “X-37B가 새로운 우주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 46분(미 동부시간) 애틀라스 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이후 X-37B와 관련한 브리핑은 일체 없을 것”이라고 발사 목적을 철저히 기밀에 부쳤다.
X-37B 발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4월 처음으로 발사돼 7개월 동안 우주궤도에 머물며 극비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 무인 왕복선은 보잉사가 개발한 것으로 길이 8.9m, 높이 2.9m, 양 날개 길이 4.5m, 중량은 4999kg이다.
X-37B는 태양열로 엔진을 가동해 우주에서 최대 9개월 가량 머물 수 있다. 탑재장비는 모두 극비사항이다.
이 로봇 우주 왕복선의 발사사실이 전해지자 중국과 러시아는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 왕복선에 극비개발한 우주무기 탑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 = X-37B, 미 공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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