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오릭스를 이끄느 오카다 감독이 박찬호의 개막전 선발 투입여부가 망설여진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8일 "오카다 감독이 박찬호를 개막전 선발로 내세울지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같은 날 오사카의 한 호텔서 열린 오릭스 격려 파티에 참석했다. 이자리에는 미야우치 구단주를 비롯해 선수단, 코칭 스태프,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오카다 감독은 이자리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박찬호와 기사누키, 2명을 놓고 고민중이다. 솔직히 망설이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선발로 점해논 박찬호가 25일 자체 홍백전과 지난 5일 주니치와의 시범경기에서 잇따라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기사누키 역시 같은 날 열린 니혼햄과 경기서 5이닝 4안타 3실점하는 모습을 보여 오카다 감독에게는 이날 발언은 1~2선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선발 투수진 전체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표현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오카다 감독은 올시즌 팀의 선발 라인업을 지난해 퍼시픽리그 다승왕(17승) 출신인 가네코를 1선발로, 지난해 10승을 거둔 기사누키를 2선발, 박찬호를 3선발 후보로 올려놨었다. 하지만 가네코가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박찬호와 기사누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근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찬호는 오는 12일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할 예정이다. 박찬호가 흔들리는 오카다 감독의 마음을 잡을 피칭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찬호]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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