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최하위팀인 대구 오리온스가 정규리그 3위 확보가 급한 전주 KCC 이지스에 강한 고춧가루를 뿌렸다.
대구 오리온스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점을 넣은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말 맥카스킬의 맹활약에 힘입어 87-83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연승을 달렸지만 전주 KCC는 3위 확보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만했다.
맥카스킬 외에도 김태우가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크리스 다니엘스와 강병현이 19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오리온스가 기선을 잡기 시작했다. 1쿼터에는 이동준이 꾸준히 내곽에서 활약하며 점수를 차곡 쌓았다. 또한 집요한 수비까지 펼친 오리온스는 2쿼터에는 허일영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2쿼터들어서 3점슛을 연거푸 터뜨렸던 허일영은 전반 1분 20초전 3번째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14점 차까지 벌렸다. KCC는 강병현이 2쿼터 직전 레이업슛으로 터뜨린 버저비터로 간신히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전은 오리온스가 47-33으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오리온스는 김태우의 외곽포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아말 맥카스킬이 내곽에서 힘을 보탰고 교체된 허일영이 다시 외곽포를 터뜨리며 내외곽으로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김태우도 외곽포로 힘을 실어줬다.
마지막쿼터에서는 6점차를 유지해나간채 오리온스가 앞서갔다. 허일영의 득점으로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린 끝에 이동준이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면서 기세를 몰아갔다. KCC의 다니엘스의 득점으로 4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지만 박재현이 연속 레이업슛으로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KCC가 다니엘스의 외곽포와 임재현의 자유투로 2점차까지 쫓아왔지만 이때도 박재현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넣어 간신히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태우까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아말 맥카스킬.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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