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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故 장자연의 편지에 대해 경찰이 친필로 추정되는 편지 23장과 봉투 5장을 입수해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장 씨가 편지에서 소속사 김 전 대표에 의해 강제로 성상납이 이뤄졌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신문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장 씨의 편지 복사본에 따르면 장 씨는 "같은 회사 소속 연기자들이 빤히 보는 원치도 않는 자리에서 원치도 않는 상대에게 당하게 했다"라며 원치않은 성상납에 나서게한 김 전 대표를 원망했다.
또 "금융업체 간부는 회사직원과 동생이 빤히 바라보고 있는 술접대 자리에서 나에게 얼마나 변태짓을 했는지 떠올리고 싶지도 않아"라며 "정말 죽여버렸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수도 없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편지에서 장 씨는 자신을 성 노리개로 취급한 이들에 대해 '악마들' ''변태'라고 묘사하는 등 증오를 숨기지 않았다.
장 씨는 이어 "때려 치우고 싶지만 뒷백도 없고 우리언니·오빠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도 없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한겨레가 공개한 복사본은 장씨 사건과 관련된 인사가 최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편지 복사본에는 증1부터 증76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어 관계 기관에 증거물로 제출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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