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용우 기자] "가용인원이 많아진 것이 큰 소득이다"
62일 간의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LG트윈스가 10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잠실구장서 훈련을 계속했다. LG는 훈련을 마친 후 대전으로 이동해 11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갖고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박종훈 감독은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해외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 "가용인원이 많아진 것이 큰 소득이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 해 '빅5'(이대형, 이병규, 이진영, 박용택, 이택근)에 기대를 걸었지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투수진에서는 선발이 무너지며 중간계투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지난 해 박종훈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견제할 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는데 주력했다. 올 시즌에는 견제 세력을 가용인원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오랜 기간 훈련을 통해 김선규, 신정락, 정의윤, 한희 등 견제세력들이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가용인원이 됐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박종훈 감독은 끝으로 시범경기서도 경쟁은 계속된다고 했다. "예전 같이 시범경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은 곤란하다. 이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 팀 구성에 신경을 썼다. 시범경기부터는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정공법과 변칙을 함께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LG트윈스 박종훈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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