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 29점' 대한항공, KEPCO45 완파…올 시즌 5전 전승

[마이데일리 = 인천 김용우 기자] 창단 처음으로 조양호 회장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선수들은 긴장하는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올 시즌 KEPCO45전 전승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5라운드서 KEPCO45를 3대1(26-24 18-25 25-21 25-20)로 제압했다. 승리한 대한항공은 시즌 24승 5패를 기록했고, KEPCO45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11-11서 에반과 김학민의 좌우 공격이 폭발하며 18-13으로 앞서나갔다. 24-23서는 세터 한선수의 범실로 듀스를 내줬지만 곽승석의 퀵오픈 공격과 신경수의 블로킹이 더해지며 26-24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3세트 19-19서 신경수의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진상헌의 속공과 신영수의 강스파이크로 점수를 보태며 25-21로 또 다시 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4세트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와 밀로스의 공격 범실, 에반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16-1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굳힌 대한항공은 신경수의 속공과 신영수의 공격이 이어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이 29점(블로킹 4개, 서브 2개)을 올렸고 김학민은 21점(블로킹 1개, 서브 1개)을 기록했다. 반면 KEPCO45는 밀로스가 18점(블로킹 2개, 서브 1개), 박준범은 20점(블로킹 4개)을 올렸지만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에반 페이텍.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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