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삼성 썬더스를 꺾고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웃었다.
SK는 10일 오후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희정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과 변기훈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87대77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5승 1패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SK는 주희정이 15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변기훈이 16점 4리바운드 5어시으트로 팀 공격을 지원했다. 김효범과 레더는 각가 17점, 19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헤인즈가 26점으로 고군분투 했지만 최근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잠실 더비' 답게 전반은 팽팽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애론 헤인즈 대신 중용된 나이젤 딕슨이 골밑에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았고 SK는 레더와 백인선이 내외곽에서 원활하게 균형을 맞추면서 백중세를 이어갔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SK. 2쿼터까지 39대 37로 한치의 우열을 가릴 수 없던 두 팀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SK의 변기훈과 레더의 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며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3쿼터 4분 44초가 지난 시점에서는 변기훈의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가 SK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이후 SK는 주희정, 레더의 착실한 득점이 이어지며 62대 5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쿼터 들어 6점을 몰아치며 SK를 위협했다. 하지만 위기를 맞은 SK는 레더, 주희정, 김효범 등이 착실한 득점을 올리며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주희정은 4쿼터 후반 귀중한 스틸과 리바운드를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SK는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삼성을 꺾고 최소한의 자존심을 세웠다.
[주희정]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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