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상대가 쫓아올 때 타임 불렀어야 했는데…"

[마이데일리 = 인천 유병민 기자] 정규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았다.

부산 KT는 1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4쿼터 정영삼에게 불의의 3점슛 2방을 허용하며 80-84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하며 2위 전자랜드에 1게임차 추격을 허용,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만족스럽게 잘했다. 우리의 전력은 베스트였다"고 한 뒤 "14점 이기고 있을 때 턴오버가 나온 것이 아쉽다. 거기에 상대가 쫓아올 때 내가 타임으로 끊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이어 "경기 후 선수들에게 오늘 같은 큰 경기에서는 작은 것이 매우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오늘 경기를 통해 큰 교훈을 얻었다. 리드하는 상황에서 작은 구멍 하나가 큰 구멍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패배 속에서 값진 교훈을 얻었음을 표했다.

전창진 감독은 마지막으로 "다같이 움직여서 경기를 하는 팀은 어느 시점에서 막히기 마련인데 오늘 그 고비를 못넘겼다. 그점이 매우 아쉬웠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전창진 감독.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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