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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모처럼의 명품드라마가 막바지에 완전 먹칠을 했다. 10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 마지막회에 방송사고가 터졌다. 방송 후반 25분중 반 이상이 배우의 음성과 음향이 안들리는 대형 먹통사고가 일어났다.
수목극 1위를 지키는 드라마였고, 이날 특히 마지막회라 많은 시청자들이 TV앞에 앉았지만 예기치 않은 먹통사고에 시청자들은 당황했다. 더욱이 이날의 내용은 박신양이 스스로 독살을 알면서도 자신의 시신을 증거물로 삼기 위해 스스로 죽으며 살신하는 반전의 감동 내용이라서 시청자들의 눈길은 더욱 TV에 쏠렸다.
하지만 후반부 에필로그에 다가오면서 음성이 안 들리는 먹통사고가 터졌다. 배우 장현성 전광렬 엄지원 정겨운 박신양 안문숙 문천식 김아중 등 거의 전 배우가 한번 이상씩 입만 벙긋거리고 립싱크를 했다. 그냥 끝났으면 호평받을 모처럼의 명품드라마가 엉망진창 먹칠이 되는 순간이었다.
한 시청자는 "극이 끝나기전 소리가 안들려 방송사고인 줄 직감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청자는 "처음에는 연출기법상 배우들의 사일런스로 처리하는 건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생뚱맞았다. 25분동안 음성이 나왔다 안나왔다해서 이거 일 터졌구나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청자는 "이런 일은 방송 사상 처음 본다"며 "북한의 전파방해인 줄로 알았는게 이게 웬일이냐"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편집시간이 촉박해 방송사고가 난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진 ='싸인' 마지막회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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