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백신 'V3' 오작동… 장애 발생

[마이데일리 = 유영록 기자] 국내 최대 컴퓨터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의 백신프로그램 V3에 문제가 생겨 컴퓨터가 부팅이 되지 않는 등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0일 밤 11시경 V3엔진 업데이트 장애가 발생해 당일 12시 긴급 수정엔진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연구소는 10일 오전 홈페이지에 "3월 10일 22시50분부터 23시50분까지 배포된 V3엔진버전 2011.03.11.00 으로 업데이트된 V3 365 Clinic, V3 MSS 또는 V3 Lite 설치 컴퓨터에서 Trojan/Win32.OnlineGameHack라는 진단명으로 다수의 파일들이 진단된 증상이 발생하였다"라고 밝히며 "사용하시는 컴퓨터에서 동일한 증상이 발생 하였다면 컴퓨터를 종료하지 말고 V3 Lite와 V3 365의 실시간 감시를 일시 중지 하신 후 V3 최신 엔진(엔진버전: 2011.03.11.02) 으로 업데이트 하시기 바란다"라고 안내했다.

이어 "이미 부팅 장애가 발생한 고객은 컴퓨터를 포맷하지 말고 안철수연구소(V3 Lite 고객 : 02-2186-6000, V3 365 클리닉/V3 MSS 고객 : 02-2186-3000)로 연락 주실 것을 권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는 "금일 엔진장애는 V3 365 Clinic, V3 MSS, V3 Lite 제품에만 나타나는 증상으로, V3 I.S 7.0/8.0 제품을 사용하고 계신 고객님께서는 위와 같은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지했다.

한편 이번 장애에 대해 안철수연구소는 관계자는 "일단 내부적인 실수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더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

유영록 인턴기자 yy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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