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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9일 과거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던 배우 김현아(37)가 탤런트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현아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5년 10월에 쓴 글은 어떤 사건들이 일어나기도 훨씬 전에 쓴 글이다. 울다가 정신차리고 내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내 클럽에 문패처럼 걸어놓은 것"이라며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는 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예쁘지도 어리지도 않은 내게 그런 제안이 들어왔으니 예쁘고 어린 지망생들은 더 많은 유혹과 위협에 노출돼 있지않을까? 걱정했던 일이 내가 글쓴지 몇년 지나서 뉴스를 통해 가슴아픈 일로 세상에 드러났다. 본인 스스로 선택권을 박탈당한 노예같은 상황에서 그 뉴스를 접하고 많이 울었다"면서 "현실이 분하고 원통해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터진 김에 망자의 한을 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뿌리를 뽑길 바라면서도 대충 마무리되고 끝날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사건은 어떤 성과도 얻어내지 못했다"고 2009년 장자연 사건 수사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 "다시 몇 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발본색원해서 정도를 걸으며 일하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 유명 여배우들을 싸잡아 모두 다 매춘부로 보는 잘못된 인식도 없어져야 한다"며 "제안을 받아들였든, 거절했든 며칠동안 자괴감에 밥도 못먹고 실성한 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죽고 싶다 생각하긴 마찬가지일 듯. 여러번 제안이 들어올 때마다 내가 그랬었으니 쉽게 툭 던지는 말이 당하는 사람에겐 전 인생이 걸린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쇼크란 걸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38세에 예쁘지않은 나도 이럴진데 18세, 20세 아이들은?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져야 한다. 반드시"라고 강조했다.
[사진 = 배우 김현아]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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