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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여성가족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하기 위해 국민들이 나섰다.
아이디 '시지프스'란 네티즌은 최근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0일 오전 9시경 서울 무교동 여성가족부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사진을 공개했다.
이 남성은 "故 장자연 씨 사건 앞에 침묵하는 여성가족부 따위는 대한민국에 존재할 가치가 없습니다!"란 강력한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사진과 함께 시위의 이유를 밝힌 '시지프스'는 "많은 분들이 이번 故 장자연 씨 사건의 진상규명에 여성가족부가 앞장 서야한다고 말씀 하신다. 저 역시 그동안 혈세 낭비만 계속해 온 여성가족부가 이번 사건을 통해 여성 인권을 위한 제대로 된 활동을 해야 존재 가치가 입증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성가족부 건물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가족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다. 많은 분들이 인터넷에서 故 장자연 씨 사건에 분노하며 여성가족부가 나서라고 많은 말을 하고 있지만, 정작 나서서 여성가족부 직원들이 볼 수 있는 자리에서 '너희들이 움직여라!'고 말하는 분들은 거의 없다"며 "부디 많은 분들이 인터넷 글쓰기에서 행동으로 진화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네티즌들의 시위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끝으로 "거듭 말씀드리지만, 1인 시위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여러분께서 '용기'를 가져달라! 저 혼자만의 용기로는 변하는게 거의 없다. 여러분의 '용기'가 모여야지만 '변화'가 이루어진다"고 거듭 호소했다.
한편, 최근 장자연 사건이 다시 불거지며 재수사 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많은 국민들이 비난의 글을 올리고 있다.
[여성가족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아이디 '시지프스'란 네티즌. 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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