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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함태수 기자] 故 장자연 편지의 진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이 편지를 보관하고 있던 전모(31)씨 외 제 3자가 이번 사건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 관계자는 11일 "또 다른 인물이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전모씨 혼자서 편지를 복사하고 탄원서를 제출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故 장자연 씨가 전씨에게 편지를 보낸 흔적이 없는 상황에서 의문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전씨가 2003년 11월부터 3월 7일까지 교도소 내에서 주고 받은 편지는 총 2439건인데 이 중 장자연에게서 온 편지가 없고 장자연의 가명으로 알려진 '눈꽃설화'라고 쓰여진 것도 없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한편 故 장자연 편지의 필적 감정 결과는 빠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필적 감정에는 보통 2주일이 걸리지만, 긴급 감정을 의뢰했기 때문에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주 초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장자연이 직접 쓴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 씨가 수감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원본으로 추정되는 24장과 편지 봉투 20여 매 등을 확보한 뒤 곧바로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
현재 국과수는 편지 원본 24장에 쓰여진 글씨의 획과 눌러쓴 흔적 등을 분석해 실제로 장자연이 쓴 것인지 조사중이다.
[故 장자연]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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