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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일본 동북부에 진도 8.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 피해가 전세계 20개국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11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강진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CNN은 특히 이번 강진으로 높이 6~10m의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피해는 주변 20여개국까지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 역시 이날 3시 미야기현,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연안에 최고 높이 6m의 쓰나미가 밀려 올 수 있다고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으며, 도쿄에서 가까운 시즈오카 해안 등에도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요 언론들은 12일 오전 6시쯤 대만에는 지진해일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와이, 필리핀 등 태평양 연안 도서 국가들도 쓰나미의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현재 미야기현의 원자력 발전소가 운행을 중단한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 상황이 접수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디즈니랜드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쿄 일부 지역은 통신이 두절됐다. 또 도심 곳곳의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 올라 인명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교통도 지진 피해에 영향을 입었다. JR동일본은 아오모리 등 동북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들에 대해 즉각 운행 중지 조치에 들어갔으며 도쿄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은 비행기 운항을 전면 금지 했다가 조금 전 활주로 1개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야기현 해안가에 세워둔 차량들은 밀려온 바닷물에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YTN 화면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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