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1군서 살아남는게 목표입니다"
LG트윈스 박종훈 감독은 62일간의 해외전지훈련(사이판, 오키나와) 기간 동안 견제세력을 가용인원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지난 해 견제세력을 키웠다면 이제는 가용인원으로 만들어서 성적을 내겠다는 생각이었다.
LG는 12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서 6대4로 승리를 거뒀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전력 평가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박종훈 감독은 가용인원들이 제 역할을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5대4로 앞선 상황서 쐐기타를 쳤던 양영동도 박종훈 감독이 생각하고 있는 가용인원 중에 한 명이다. 지난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양영동은 경찰청에 입대해 기량이 급성장했다. 하지만 삼성으로 돌아와서 방출이라는 쓴맛을 맛봤고,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지난 2군리그서 .269 26도루를 기록한 양영동은 빠른 발과 함께 정확한 타격을 하는 선수로 알려졌다. 양영동은 경기 후 만난 자리서 "쐐기타를 많이 쳐봤지만 이런 분위기서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는 올 시즌에도 외야수가 넘쳐나는 것이 사실. 양영동에게 어느 정도 기회가 주어질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본인에게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양영동은 "아직 많이 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이 자리잡고 빈틈이 있을 때 거기에 내가 들어간다면 잘할 자신있다"며 "올 시즌 목표는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영동.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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