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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본 동북부에 규모 8.8의 대지진이 발생해 실종자가 1만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지구 자전축이 이동됐을 가능성 또한 제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화산학연구소(INGV)는 "예비조사 결과 이번 일본 대지진에 따른 자전축 이동 규모는 1960년 칠레 지진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준"이라며 지구 자전축이 10㎝ 가량 이동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INGV의 안토니오 피에르산티 수석 연구원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번 지진이 "자전축에 미친 영향은 2004년 수마트라(인도네시아) 대지진 당시보다 훨씬 큰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같은날 이번 지진으로 일본 본토의 지반이 2.4m 정도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 YTN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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