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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12일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가운데, 이에 대해 해외 전문가들이 “세계 원전사고 사상 최악의 3대 사고 중의 하나”라고 우려를 전했다.
핵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비영리재단 '플라우셰어스 펀드'의 조지프 시린시온 회장은 12일(현지시각)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계속되고 이를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면 부분적 노심 용해는 전면적인 용해로 발전하게 된다"며 "이는 완전한 재앙"이라고 우려했다.
시린시온 회장은 노심 용해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일본 당국은 부분적이고 상충되는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답변을 듣지 못하는 가장 큰 질문은 그 시설에 구조적 손상이 가해졌는지의 여부"라며 "우리는 폭발이 발생한 것을 보았고, 그렇다면 용해가 벌어질 수 있는 구조적 손상이 분명히 일어났다고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나 "우리는 전력회사로부터 이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얻지 못하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라고 일본 정부의 대처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또, 그는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대기 중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은 용해가 진행되고 있음을 가르쳐 준다며 "이는 연로봉이 노출돼 연소되면서 세슘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이 위기에 대해 심각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 방송에서 그가 언급한 최악의 원전사고는 이번 일본 원전사고 외에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다.
[사진 = YTN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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