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올 시즌 선발로 돌아온 송은범이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SK의 막강 선발 투수로서 자리매김했다.
송은범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90개였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삼진은 6개를 기록했다.
1회 손아섭, 이승화를 잡아낸 송은범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빅보이' 이대호를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2회 타석에 들어선 홍성흔, 강민호, 전준우까지 모두 돌려세웠다.
3회말도 박종윤, 문규현, 손아섭이 힘도 한번 제대로 못 써보고 돌아서게 했고 4회말 1사 후 타석에 나선 조성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며 이대호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5회 들어서 전준우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은 후 폭투를 범하긴 했지만 후속 타자 박종윤을 아웃시키며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어 6회에도 계속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2사후 타석에 나선 이승화에게 중전 안타와 도루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조성환의 타구가 자신의 몸에 맞고 떨어지자 직접 볼을 주워 1루로 송구해 처리했다. 이후 송은범은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송은범은 지난 시즌 44경기에서 8승 5패 4홀드 8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30을 기록했다. 44경기 중 선발로는 18경기에 등판했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로 출발했지만 7월부터는 불펜과 선발을 오갔으며 8월 중순부터는 마무리로 들어섰다.
올시즌부터 다시 선발로 돌아선 송은범은 시범경기 둘째날 호투로 SK의 선발 투수진에 막강한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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