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최하위 대구 오리온스가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4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1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더블더블(24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이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83-6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지난 2008년 12월 31일 전주 KCC전 이후 무려 26개월 만에 4연승을 내달렸다. 아울러 9위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1쿼터를 16-15로 근소하게 앞선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골밑에서 고군분투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승준은 2쿼터에만 11점을 쏟아 부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용병 맥카스킬 역시 인삼공사 골밑을 장악했다. 비등했던 경기는 2쿼터 오리온스가 39-34로 앞선 채 끝이 났다.
3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이동준과 맥카스킬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킨 가운데 허일영과 오용준의 외곽슛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는 10점 이상 벌어졌다. 인삼공사는 제프 베럼이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3쿼터에 13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65-47로 3쿼터를 마친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이동준의 골밑슛이 잇따라 터지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동준이 24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맥카스킬은 1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용병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인삼공사는 김광원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15개 시도한 3점슛 가운데 단 2개만이 그물망을 흔들며 내외곽에서 이렇다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이동준. 사진 = KBL 제공]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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