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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기량 발전상을 받았으면 좋겠는데요(웃음)"
입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감격을 맛본 대한항공 점보스 이영택(센터)의 소망은 통합우승과 함께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는 것이다. 전력 분석관으로 있다가 2년 만에 선수로 복귀한 이영택은 신경수(센터)와 함께 팀이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이영택은 최근 만난 자리서 "우승을 해서 정말 좋다. 선수를 다시 해서 다행이다. 선수로 우승못했으면 억울했을 것이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해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서 센터진의 부상 공백을 절감했던 대한항공은 용인시청에서 뛰었던 신경수를 영입했고 전력분석관으로 일했던 이영택을 선수로 복귀시켰다. 권혁모가 군입대를 했지만 지난 해보다 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영택은 "전력분석관을 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았다. 감독님이 지나가면서 계속 복귀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농담 삼아서 이야기를 한 줄 알았다"며 "이야기를 듣다보니 '진짜 복귀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다들 반대했다. 분석관 일도 힘들게 배웠다. 잘하면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있는데 왜 선수로 복귀하냐고 말렸다"며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제는 할 말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선수로 복귀하기 위해 15kg를 감량했다. 그는 "분석관을 하면서 선수들과 달리 시간이 많이 남았다. 지난 해 2월부터 나가서 뛰기 시작했다. 분석관을 하다보면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기에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마저도 끊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신영철 감독과 세터 한선수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감독님을 만나서 속공도 배웠다. 선수도 속공에 장점이 있다보니 편안하게 해준다. 세터를 잘만난 것이 크다"고 말했다.
이영택은 팀에서 최고참이지만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경험이 없다. 이에 대해 "플레이오프 2번 나간 것이 전부다.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우리가 열세인 상황은 아니다"며 "챔프전때는 우리가 이긴 팀과 경기를 펼친다. 해봐야 하지만 경험 부족은 신경쓸 일이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이영택.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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