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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대륙이 강진으로 최악의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ISU)가 3월 말에 치르는 도쿄 세계선수권 개최 취소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ISU는 1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요요기 스타디움에 큰 피해가 없다며 정상 개최를 강행하려던 일본 빙상경기연맹의 뜻을 존중해왔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을 맞았다"라며 "많은 나라에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본 여행을 피하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ISU는 이번 공식 발표를 통해 '취소(cancel)'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해 대회 취소 가능성도 내비쳤다. ISU는 유럽 시간으로 14일 중 대회 개최 여부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ISU는 11일만해도 대회 개최에 문제 없다는 일본 연맹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지진의 피해가 워낙 엄청난데다가 후쿠시마 원전까지 폭발하면서 사실상 대회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LA 타임즈'를 비롯한 미국의 언론들도 대회를 연기하거나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일본 내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 일정이 올스톱 된 상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만에 컴백하는 김연아의 출전으로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초 김연아는 20일 도쿄에 입성할 계획이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ISU의 결정에 따라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아]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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