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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천만(58·본명 최천만)의 친아들 최 모(30)씨가 아버지의 과거를 폭로했다.
김천만은 최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지난해 재혼한 22살 연하의 아내 현영애(36)씨와의 결혼 생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에서 현영애 씨는 남편 김천만의 발 관리, 눈썹 관리 등을 직접 해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천만 역시 아내의 내조의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며 애처가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13일 오후 김천만의 친아들 최 모씨가 이메일을 보내 김천만의 과거를 폭로했다. 최 씨는 이메일에서 "저는 김천만 씨의 친아들로서 방송사의 이런 일방적인 횡포에 화가 치민다"라며 "22살 차이 결혼이 무슨 자랑이고 이슈인양 보도 되는데, 김천만 씨는 이미 성인인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문제는 저의 어머니인 전처는 그렇다고 쳐도 아들인 저는 물론 딸조차도 철저히 버린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숱한 바람으로 인하여 가정파탄을 일으킨 인물이다. 자식들의 입학식, 졸업식은 물론 결혼식까지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매정한 인물이다"며 "그럼에도 22살 연하와의 재혼은 결혼식까지 당당히 올렸다. 한번도 아닌 숱한 바람으로 가정을 풍지박살내놓고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파렴치한 인물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식 대학 등록금조차 아까워서 돈이 없으니 자퇴를 하라는 몰상식한 아버지. 그럼에도 자신의 차는 국산 고급차에서 외제차까지 줄줄이 바꾸는 인간"이라고 김천만을 비난했다.
최 씨는 "이번 방송을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저는 단지 김천만이라는 사람을 헐뜯을라고 그런는게 아니다. 자식들은 본인이 준 상처가 아물지 않은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양심이 있다면 조용히 살아가도 모자를 판에 이런식으로 방송에 나와서 모욕감과 상처를 다시 끄집어 내는데에 대한 고발이다"라며 폭로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애비를 욕해봐야 결국 제 얼굴에 침 뱉기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남은 자식들은 더욱 고통 받고 또한 아무것도 모른채 방송만을 본 시청자를 우롱하고 속이는 김천만이라는 인물을 도저히 가만히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이유에서이다"라며 "이 모든 이야기는 거짓 없는 사실이며 행여 거짓일 경우에는 어떠한 처벌도 받을 자신이 있다. 저는 이 김천만이라는 사람이 그 어떤 방송에도 출연돼서는 안될 공인으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천만은 14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왜 그런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 지난해에 결혼식에 와달라고 전화가 온 적 있는데 그 때 못간다고 했더니 아버지인 내게 화를 내며 욕까지 했다. 그 일로 이러는 것 같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씨의 글은 현재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도 게재돼 네티즌들의 논란이 일고 있다.
[김천만(왼쪽)과 아내 현영애 씨.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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