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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단독] "22살 연하와 재혼 위해 친아들 외면한 아버지"…'김천만 아들' 최씨 '주장'

시간2011-03-14 12:22:26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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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천만(58·본명 최천만)의 친아들 최 모(30)씨가 아버지의 과거를 폭로한 이유를 밝혔다.

최 씨는 14일 오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 김천만 씨가 방송에 나와 현재 부인인 현영애 씨와 행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로 인해 어머니와 여동생, 그리고 저는 고통스러웠다"며 "김천만 씨는 결혼 생활 내내 숱한 바람을 피는 등 여자 문제로 힘들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씨는 친아버지에 대한 폭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오히려 이렇게 이슈화 되면 제 신상도 다 알려지고 모르던 사람들까지 알게 되겠지만, 앞으로 계속 쥐죽은 듯이 살고 싶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럴 수 밖에 없었던 건 우리 가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내 말은 거짓이 아니고 진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6월 자신의 결혼식에 김천만을 초대했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계속 자신과의 만남을 피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꾸 만나는 걸 피하길래 회사 앞까지 찾아갔다. 회사 앞에서 전화했더니 김천만 씨가 '중국에 출장갔다'며 '한국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며 "수소문 끝에 집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했더니 현영애 씨가 받았다. 김천만 씨를 바꿔 왜 거짓말을 했는지 묻자 아무말도 안하더라"고 밝혔다.

최 씨는 "알고보니 김천만 씨가 자신의 결혼식 때문에 내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이었다. 김천만 씨는 내 결혼식 몇 달 뒤에 현영애 씨와 재혼했는데, 내 결혼식에 참석하면 얼마 뒤 재혼하게 될 현영애 씨 측에서 안 좋아할 것 같아 오지 않은 것이었다"며 "그 때의 분개는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아버지에게 너무 실망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천만은 최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지난해 재혼한 22살 연하의 아내 현영애 씨와의 결혼 생활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방송에서 현영애 씨는 남편 김천만의 발 관리, 눈썹 관리 등을 직접 해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천만 역시 아내의 내조에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며 애처가임을 과시했다.

방송 후 최 씨는 본지에 메일을 보내 김천만에 대해 "제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숱한 바람으로 인하여 가정파탄을 일으킨 인물이다. 자식들의 입학식, 졸업식은 물론 결혼식까지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매정한 인물이다"며 "그럼에도 22살 연하와의 재혼은 결혼식까지 당당히 올렸다. 한번도 아닌 숱한 바람으로 가정을 풍지박살내놓고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파렴치한 인물이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자식 대학 등록금조차 아까워서 돈이 없으니 자퇴를 하라는 몰상식한 아버지. 그럼에도 자신의 차는 국산 고급차에서 외제차까지 줄줄이 바꾸는 인간"이라고 김천만을 비난했다.

최 씨는 "이번 방송을 보고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며 "저는 단지 김천만이라는 사람을 헐뜯을라고 그런는게 아니다. 자식들은 본인이 준 상처가 아물지 않은채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데 양심이 있다면 조용히 살아가도 모자를 판에 이런식으로 방송에 나와서 모욕감과 상처를 다시 끄집어 내는데에 대한 고발이다"라며 폭로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천만은 14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왜 그런 글을 썼는지 모르겠다. 지난해에 결혼식에 와달라고 전화가 온 적 있는데 그 때 못간다고 했더니 아버지인 내게 화를 내며 욕까지 했다. 그 일로 이러는 것 같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천만(왼쪽)과 아내 현영애 씨.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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