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무명에서 대세 된 팔방미녀'
[김민성의 스타★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연예인에게 나이는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본래 나이보다 3, 4살 내리는 '방송나이'도 존재하며 많게는 5살 이상 어린 척(?)하다 타의 혹은 자의로 실제 나이가 밝혀져 입방아에 오르기도 한다.
여자 연예인에게 나이는 더욱 민감하다. 데뷔 연령이 해마다 낮아지면서 초등학생 걸그룹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보다 어리고 풋풋하게 보이는 게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이런 나이 제한에 관계없이 올해 서른 살이 된 유인나는 긴 무명시절을 이겨내고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스물여덟 늦은 나이로 2009년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한 그녀는 작년 드라마 '시크릿가든'과 예능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을 통해 국민 급호감이 되더니, 최근 '한밤의 TV연예' MC로 발탁되어 톡톡 튀는 진행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윤은혜, 박한별, 차예련과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의 개봉도 코앞에 두고 있다.
오목조목한 이목구비와 늘씬한 몸매, 콧소리가 많이 섞인 애교스런 목소리가 매력인 그녀는 연기력과 노래실력, 탁월한 예능 감까지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지난 2월에는 인디밴드 허밍어반스테레오의 객원 보컬로 참여해 숨겨진 노래실력을 뽐내더니 '한밤의 TV연예'의 새 안방마님으로 방송 고수 서경석을 버금가는 능숙한 진행솜씨를 선보이고 있다. '영웅호걸'에서도 노사연, 서인영, 가희 등 기센 멤버들 사이에서 새침하게 혹은 엉뚱한 4차원 매력으로 예능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유인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붕뚫고 하이킥', '시크릿 가든',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스틸컷(위로부터)]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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