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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언론의 보도로 3월말 개최 예정이었던 피겨세계선수권대회의 연기가 점쳐지는 가운데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아직까지 전달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빙상연맹 측 관계자는 14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세계선수권 연기에 대해) 전혀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일본 언론에서 그렇게 나왔다고 하는데 우리도 국제빙상연맹(ISU)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4일 ISU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는 21일 도쿄 요요기 경기장에서 개막할 예정이었던 피겨스케이트세계선수권대회가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ISU는 전날까지 21일 개막의 가능성을 찾고 있었지만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에서의 사고의 영향을 중시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ISU는 13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도쿄 요요기 스타디움에 큰 피해가 없다며 정상 개최를 강행하려던 일본 빙상경기연맹의 뜻을 존중해왔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을 맞았다"며 "많은 나라에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일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ISU는 11일만해도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다는 일본 연맹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지진의 피해가 워낙 엄청난데다가 후쿠시마 원전까지 폭발하면서 사실상 대회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아직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뭐라 말할 수가 없다"며 "우선 ISU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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