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아직 시범경기를 2경기 치렀을 뿐이지만 LG트윈스의 특징은 주전과 함께 가용인원의 활약이 눈부시다는 것이다.
LG는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서 2연승을 기록했다. 2경기 동안 17점을 올렸고 15실점을 했다. 특히 타선에서는 박종훈 감독이 강조했던 가용인원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박종훈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지난 해까지 키웠던 견제세력을 가용인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도 스프링캠프의 소득에 대해 "가용인원이 많아져서 경쟁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가용인원 중에 특히 돋보인 선수는 서동욱과 양영동이다. 서동욱은 12일 경기서 팀이 4대4 동점이던 8회초 1사 1,2루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13일 경기서도 1루수와 좌익수로 뛰면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다.
서동욱의 장점은 스위치히터에 포수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는 타격에 눈을 뜨고 있다. 한대화 감독은 13일 경기 전 "내가 점찍으면 다 잘하는 것 같다"며 서동욱의 활약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에서 방출당한 뒤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양영동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경기서 2번 타자로 출전한 양영동은 정확한 타격을 선보이며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6회초에서는 3점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아직 시범경기라서 정규시즌까지 이들이 활약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주전선수와 함께 가용인원이 활약하고 있다는 것은 경쟁력이 생겼다는 점에서 9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으로서 긍정적이다.
[LG 서동욱(왼쪽)-양영동. 사진제공 = LG트윈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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