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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지난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미야기현 지역이 지진으로 일본배구가 잔여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김연경이 국내무대로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본 배구리그 기구는 14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규리그와 함께 오는 25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벌어질 예정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세미파이널과 9일 요요기체육관에서 열리는 우승결정전도 치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자부는 사카이 블레이저스가 19승 5패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는 김연경(레프트)이 소속된 JT마블러스가 20승 6패로 정상에 올랐다. JT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창단 40년 만에 처음이다.
정규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김연경이 국내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흥국생명은 오는 19일부터 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와 5전 3선승제로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이 플레이오프부터 뛰는 것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KOVO 관계자는 "김연경이 뛰는 것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해 김연경의 복귀론이 불거져나왔을 때 여자부 5개 구단은 임대된 선수가 복귀할 경우 잔여경기의 25%만 뛰면 1시즌을 인정해주는 이른바 '김연경 룰'을 만든 상태다.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고 가정할 때 김연경은 12경기(플레이오프 5경기, 챔피언결정전 7경기)에서 25%인 3경기만 소화해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조건을 1년 줄일 수 있게 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14일 통화서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김연경과 통화를 했지만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배구 관계자들은 흥국생명이 우승을 위해 김연경을 복귀시켜서 뛰게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JT마블러스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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