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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3월말 열릴 예정이던 2011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지 일본의 강진으로 인해 국제빙상연맹이 개최 연기를 발표하자 일본빙상연맹이 어쩔 수 없이 수용하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에 따르면 일본빙상연맹의 스즈키 케이치 부회장은 14일 "국제빙상연맹(ISU)의 결정은 어쩔 수 없다"며 "결정적이었던 것은 원전사고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전력 부족은 물론 방사능의 이야기가 세계에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괴로운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14일 (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정해진 기간에는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를 취소할 지 아니면 연기할 지 최종 결론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포니치는 "ISU가 타국으로의 개최는 생각하지 않고 연기할 시 일본내에서 개최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재해의 규모가 크고 대회 규모 자체도 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조기 대체 개최는 어렵다. 이대로 중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1년만에 컴백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컴백하는 무대이자 일본의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 개최의 무산으로 각국 피겨 선수들은 ISU가 결정하는 대로 일정을 변경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아사다 마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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