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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 한사람이라도 더 무사했으면…"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강진으로 오는 3월 말 개최 예정이었던 피겨세계선수권대회가 국제빙상연맹(ISU)의 공식 발표로 결국 무산되었지만 일본 피겨 선수들이 연습을 계속할 의향을 밝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는 15일 아사다 마오 등 피겨세계선수권에 출전 계획이던 선수들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해 이탈리아 토리노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아사다 마오는 이 매체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무사할 수 있도록 비는 기분이다. 지진 피해 상황을 보면서 생명의 고귀함을 깨닫고 있다"며 "선수의 입장으로서는 (대회가) 연기되어도 중지되어도 지금까지대로 연습해 나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대만에서 열렸던 4대륙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도 미키도 "향후 ISU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이번 시즌 계속 온 것을 반복 연습할 것이다"라며 "재해 피해를 입은 분들을 조금이라도 기운을 북돋우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확실히 연습해두는 것이 지금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피겨계의 '신예' 무라카미 가나코도 "처음 나가게 되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고 싶은 기분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대회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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