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피해 복구에 써달라" 줄잇는 한류★의 기부행렬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을 위한 한류스타틀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욘사마’ 배용준은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10억원의 거액을 기부했다. 그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14일 “배용준이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일본 총리가 직접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 기금에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배용준은 이와 관련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과 여진 소식은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며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위로와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류시원, 송승헌, 최지우는 각각 2억원 씩 기부금을 전달했다.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14일 "류시원이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2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가장 피해가 큰 일본 센다이 지역에 류시원이 직접 찾아가 자원 봉사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송승헌은 구세군 측에 전화를 걸어 기부의사를 밝힌 뒤 직접 2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너무나 가슴 아픈 일에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일본 국민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제 작은 기부가 다른 많은 분들에게도 기부 물결을 일으킬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지우는 15일 오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그는 “최근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고 정신적 공황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은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가슴이 아팠다. 하루 속히 복구되길 바라며 미약하지만 피해자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1억원을, 배우 장근석은 남몰래 일본 적십자사에 1000만엔(한화 약 1억 38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걸그룹 카라는 오는 23일 일본에서 발매하는 세번째 싱글앨범 ‘제트코스터 러브’의 수익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차례 일본을 오가며 일본에 한류열풍을 몰고 온 스타들이 3.11 일본 대지진 참사에 가슴 아파하며 선뜻 거액의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