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KIA 타이거즈의 로페즈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로페즈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43개의 공을 소화한 가운데 탈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이렇다 할 위기를 맞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로페즈는 이후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정성훈, 정의윤, 조인성을 공 7개로 삼자 범퇴 처리했다.
4회들어 2사 후 박용택에게 2루타를 허용, 실점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성훈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이닝 동안 43개의 투수구로 짠물 피칭을 펼친 로페즈는 스트라이크 30개, 볼 13개로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LG 타자들은 상하좌우 로케이션을 적절히 활용한 로페즈를 공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덕아웃 난동까지 부리기도 했던 로페즈는 8월 이후엔 3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안정감을 찾은 바 있다.
로페즈에 이어 5회부터는 윤석민이 등판했다. 경기에서는 KIA가 LG에게 1대0으로 앞서 있다.
[호투를 펼친 로페즈. 사진제공=기아타이거즈]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