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유병민 기자] 첫 시범경기 등판서 무난한 출발을 보인 '괴물' 류현진(24)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5일 대전 한밭야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등판해 3이닝 1안타(1홈런) 1실점 1탈삼진 기록했다. 투구수는 44개(스트라이크 23 볼 21)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2회 2사에서 정상호에게 볼 세 개를 연거푸 내준 뒤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복판으로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경기 후 류현진은 피홈런에 대해 "카운트를 잡으려고 가운데로 던졌는데 그게 홈런이 됐다"고 한 뒤 "오늘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많았는데 SK 타자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 다행히 광현이도 홈런을 맞아 판정패를 당하지 않아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날씨가 좀 추워서 100% 전력으로는 못 던졌다. 그런데 광현이가 세게 나오길래 나도 모르게 점점 세게 던졌다"며 김광현과의 맞대결을 의식하고 있었음을 내비쳤다.
류현진은 마지막으로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그러나 아직 밸런스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오히려 캠프때가 더 좋았다"며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전구장에는 류현진과 김광현의 대결을 보기 위해 평일 낮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천5백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류현진.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photo@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