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의 황보관 감독이 항저우(중국)전서 팀 승리를 이끈 공격진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와의 2011 AFC챔피언스리그 F조 2차전서 3-0 승리를 거뒀다. 황보관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승리에 대해 만족스럽고 기쁘다"며 "상대방이 내려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점에 있어 세밀한 축구를 요구했는데 그 점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시즌 K리그에선 승리가 없는 황보관 감독은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음은 황보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무엇보다도 승리에 대해 만족스럽고 기쁘다. 힘든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겼다. 내용적으로 보면 상대방이 내려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점에 있어 선수들에게 세밀한 축구를 요구했다. 그 점이 잘 맞아 떨어졌다. 첫 골이 쉽게 터지는 바람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반전에 성남에서 이적한 몰리나가 득점한 것은 팀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선 경기들과 비교할때 오늘 경기서 나아진 점은.
"특히 국내 경기 같은 경우는 상대방이 수비 위주의 축구를 많이하고 있다. 그런 부문에 있어 대응을 잘하지 못했다. 오늘 항저우도 마찬가지다. 수비라인을 많이 내려서 경기하는 팀이다. 오늘 경기는 공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비 위치 선정 등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이재안 등 신예들의 활약은.
"그 선수들이 새롭게 스타팅에 들어갔다. 그 선수들을 신뢰한다. 그 선수들을 언제든지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오늘 맞아떨어졌다. 이재안은 신예지만 스피드와 결정력이 있다. 이재안은 오늘 득점을 못했는데 위치 선정도 좋고 감각도 있는 선수다. 우리팀이 가지고 있는 전력을 최대한 발휘해 승리하는 경기를 하려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재안의 역할이 크다. 어경준은 초반에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골까지 넣어 팀이 승리하게 했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가 된다."
-데얀과 몰리나의 최상의 활용법은.
"몰리나 같은 경우는 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팀에 이적하면 녹아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부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같은 경우도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 다른 방법도 찾아보려 한다. 몰리나나 데얀은 오늘 귀중한 활약을 해줬다."
-후반전 경기내용이 좋아진 것 같은데.
"전반전은 쉽게 선제골을 넣은 후 의식적으로 수비적으로 한 것 같다. 그런 점을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상대방 장신 수비수들의 마크가 느슨한 부문이 있어 집중적으로 공략하라는 주문을 했다."
-오늘 승리가 K리그에 미칠 영향은.
"선수단이 잘 준비하고 열심히 했다. 조금 경기가 안풀리고 있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승리를 기점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제파로프의 상태는.
"지금 상황에선 제파로프의 부상은 크지 않다. 제파로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아시안컵 출전 등 힘든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 선수들은 휴식을 하는 것이 트레이닝의 한 방법이다. 근육에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남전 출전은 아직 모르겠다."
[황보관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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