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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월화극 ‘파라다이스 목장’(이하 ‘파목’)이 15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파목’은 방송 전부터 100% 사전제작, 제주도 올로케이션 드라마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지난 해 5월 촬영이 종료된 ‘파목’은 이후 반년 이상의 후반작업을 거쳐 16부작 드라마로 SBS에서 월화 오후 9시대의 마지막 드라마로 방송됐다.
무엇보다도 ‘파목’은 심창민의 연기도전과 이연희의 연기변신이 돋보였다.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파목’을 통해 처음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심창민, 청순가련의 대명사인 이연희가 천방지축 캔디녀로 변신하는 모습은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모두 연기와 관련해 호평을 얻는데 성공했다. 심창민은 첫 연기도전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안정적인 연기로 단숨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연희는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캔디녀 ‘이다지’를 완벽히 소화하며 확실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파목’ 김철규 PD는 지난 1월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심창민은 처음 연기에 도전하고, 이연희는 기존 이미지와 다른 180도 다른 새로운 캐릭터라 처음에는 좀 어색하고 낯설어 했다. 시청자들도 드라마 초반에는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이 눈에 들어올 거다”라고 걱정했지만 “회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 모두 자연스러워졌고 자기 캐릭터를 잘 소화해줬다. 결과적으로는 아름답고 유쾌한 드라마가 됐다”며 기대를 부탁했다.
이런 김PD의 평가는 ‘파목’을 본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연기가 처음인 심창민은 초반 눈빛, 표정, 말투 등이 다소 어색해 보였지만, 회가 더해갈수록 자연스럽고 발전하는 연기로 점점 ‘동주화’ 됐다.
그리고 이연희는 ‘재발견’이란 단어가 딱 어울릴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폭탄 맞은 듯한 부스스한 헤어스타일로 트로트를 수시로 부르고 말똥에 구르면서도 베시시 웃는 이연희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은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반짝반짝 빛났다.
아이돌 가수에서 연기자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심창민의 ‘발견’, 청순가련이 아닌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사랑스런 매력을 뽐낸 이연희의 ‘재발견’. ‘파목’은 비록 10% 정도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지만 두 청춘스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작품이다.
[위부터 심창민-이연희.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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