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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일본에 진도 9.0의 지진과 쓰나미, 여진 등으로 인해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스타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지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용준, 김현중, 최지우, 장근석, 이병헌 등은 기부와 함께 위로의 말을 전했으며 다른 스타들도 안타까운 마음과 일본인들의 안부를 물었다.
특히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배용준과 최지우는 10억과 2억을 각각 기부해 눈길을 끌었으며 또 다른 대표적인 한류스타 류시원은 2억 원을 기부했다.
뒤 이어 김현중이 1억 원, 장근석은 1천만 엔(한화 약 1억3천760만원), 송승헌은 2억 원, 카라는 세 번째 일본 싱글 앨범의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며 일본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일본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온 박찬호도 15일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1000만 엔(약 1억4000만원)을 기부했고 일본 언론들은 그의 기부를 큰 비중으로 보도했다.
또 박지성은 아버지 박성종씨를 통해 KBS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1억 원을 기부키로 결정한 그는 '박지성 재단(JS Foundation)'을 통해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만큼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KBS, MBC, SBS 등 각 방송사는 특집 모금방송을 편성해 일본의 재난민을 위해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게 국내 기부가 진행되면서 일본 측은 한국인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대사는 15일 KBS '우리의 사랑을 모읍시다'에 출연해 "한국인들의 온정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내 언론들도 배용준의 기부를 톱뉴스로 보도했으며 음반 발매 전,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키로 결정한 카라에 대해서는 "일본가수도 하기 힘든 일"이라고 극찬 했다.
이밖에도 박찬호 등의 기부를 비중 있게 다뤘으며 일본 네티즌들 역시 국내 스타들의 기부에 감동을 받은 듯 한 반응을 보였다.
[배용준 최지우 류시원 송승헌 박지성 박찬호(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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