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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가수 강수지가 방송을 통해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강수지는 15일 방송된 SBS 토크쇼 '강심장'에 출연해 "어릴 적 한국에서 아버지 사업이 크게 실패했다"며 "그 후 도망치듯 미국으로 떠났다. 정말 하루하루가 생활 자체가 막막했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가난해 하루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다"며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어린 동생을 빼고 가족 모두가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관광품을 파는 티셔츠 가게부터 채소 가게까지 안해본게 없다는 강수지는 "가장 힘들었던 아르바이트가 채소 가게였다. 12시간씩 앉지도 못하고 일했는데 식사라곤 바퀴벌레로 가득 찬 지하창고에서 퉁퉁 불은 라면이 전부였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할렘가 근처에서 늦게까지 일하셨던 어머니는 미친 사람인 척 가방을 돌리며 매일 밤 집으로 오셨다고 하더라"며 "혹시라도 좋지 않은 일을 당하실까 그렇게 행동하신 것 같다. 마중이라도 나갔을텐데"라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대학가요제 미주지역 예선에서 MC 송승헌과 처음 만났다는 강수지는 가수가 되고 싶으면 연락하라는 말에 22살 때 무작정 가출을 감행, 단돈 100달러를 들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고. "여관비에 한 끼 식사로 무일푼이 됐다. 공중전화로 송승환에 연락했더니 기다리고 있었다며 흔쾌히 음반제작에 나섰다"면서 "부모님에게 불효를 저질렀지만 도발 행동 덕에 '보랏빛 향기'가 태어났다"고 데뷔 비화를 밝혔다.
[사진 = 강수지]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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