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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고 장자연은 자살 이후에도 수많은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한 신인 여배우의 자살은 연예계의 어두운 일면을 보여줬고 일명 '장자연 리스트'는 허공에 떠다니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 최근에는 소문으로만 존재하던 '장자연 리스트'로 추정되는 편지가 공개되면서 한차례 파문을 일었지만 결국 국과수는 가짜편지'로 밝혔다. 짧은 연예계 생활과 자살, 그 후 이야기. 장자연의 자살부터 가짜 문건 소동까지 되짚어 봤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장자연이 2009년 3월 7일 경기도 분당, 자신의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3월 10일,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문건이 공개 되면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사건을 종결했다.
수사를 종결했던 경찰은 같은 달 14일 재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4월 24일 관계자 3명 입건, 5명 입건 후 참고인 중기, 1명 기소중지, 4명 내사 중기 등 경찰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6월 24일 일본에 체류 중이던 전 소속사 대표 김 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 했으며 다음달 6일 구속 처리 했다. 같은 달 10일 1명을 구속하고 1명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 불구속 5명 등 총 7명을 사법처리하고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종결하며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0년 11월 12일 일명 '장자연 사건'은 고인의 전 소속사 대표 김 씨와 전 매니저 유 모 씨에 대해 징역형 선고되면서 종결됐다.
하지만 4개월가량 지난 2011년 3월 6일, SBS에서는 고인이 31명을 100번 넘게 접대했다는 내용의 자필편지 50여 통을 입수했다고 단독보도 하면서 장자연 사건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에 경찰은 7일 장자연 자필편지 제보자인 전 모 씨를 재수사 했고 9일 전 씨 수감 광주교도소 감방 압수수색. 장자연 원본 추정 편지 23장 국과수에 필적감정 의뢰했다. 이후 10일에는 전 씨에게서 압수한 편지 봉투에서 조작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장자연이 접대했다는 31명의 리스트가 나돌며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16일, 경찰은 "장자연 편지는 친필이 아니다"고 감정 결과를 발표했다.
[양후열 국과수 문서영상과장(위) 장자연의 필적 대조,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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