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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15일 국내에도 방사능 물질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근거없는 소문으로 밝혀졌다.
15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반도 낙진 가능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일어났다. 이는 15일 오전 후쿠시마 인근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도쿄가 방사능 위험에 노출되자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한반도로 날아오고 있다는 주장으로 확대된 것이다. 낙진은 핵폭발이나 핵실험으로 대기 중에 흩어지거나 떨어지는 방사능 물질을 일컫는다. 흔히 생물이나 생태계를 파괴시켜 '죽음의 재'로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 YTN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전했다. YTN은 현재 일본에서는 북동풍이 계속해서 불고 있고 한반도에서는 북서풍이 불고 있어 설령 동풍으로 바뀐다 해도 대륙에서 불어온 바람의 세기가 강해 낙진이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어 기상청 역시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상공의 부유물질이 한반도까지 날아올 수 없다"며 "작은 동풍이 더 큰 규모의 서풍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측은 "연중 내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서풍이 불기 때문에 일본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한국으로 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만약을 대비해 준위 측정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16일 "한반도로 낙진이 오고 있다는 유언비어를 퍼트린 사람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 = YTN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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