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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중국 '기부왕'이 동일본 대지진 현장으로 날아가 구호활동을 펼치고 거액을 쾌척해 화제다. 하지만 일부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중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자선 활동을 하는 기업인으로 꼽히는 천광뱌오(43)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공사 회장은 대지진 소속이 전해진 지난 11일 100만위안(약 1억 7000만원)을 인출해 일본으로 송금한 뒤 직접 일본으로 날아가 구호활동을 펼쳤다.
천 회장은 '환구시보'에 올린 기고문에서 "나는 쓰촨 대지진과 칭하이 대지진 때 구호활동에 직접 참가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힘이 닿는 데까지 이웃 나라 일본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앞서 몇 차례 지진을 당했을 때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나의 행동은 그에 대한 보답"이라며 "국경 없는 재난 앞에 인류는 다 함께 사랑을 실천할 뿐이다.내 재산은 빌 게이츠보다 적지만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수성가해 연 매출 121억원위안의 중견 기업을 일군 천 회장은 업체 순익 4억 1000만위안의 78%인 3억 1300만위안을 이미 사회에 환원했고 약 70만명에 13억 4000만위안을 기부한 '기부왕'. 현재 50억위안(약 8500억원)에 이르는 재산도 사후 모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일부 일본 네티즌은 천 회장의 구호활동에 못 마땅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보여주기 위해 너무 공개적으로 자선행사를 한다" "사진 찍기용 오버액션이다" "너무 요란한다" 등 곱지 않은 시선도 여럿 있었다.
[사진 = '봉황망' 홈페이지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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